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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최화섭

존경하는 학회 회원여러분
 
지난 7월 8일 제12차 정기총회에서 저를 제12대 회장으로 선출하여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1994년 창립 이래 한국세무회계학회는 그동안 세무․회계의 이론과 실무에 관한 연구, 연구업적의 간행, 학술연구발표회 개최, 국내․외 관련학회와의 공동 사업, 사단법인 등기 등 지난 10여 년 동안 괄목할 만한 발전을 해 왔습니다.

여기에는 11대에 걸친 역대 학회장님들을 비롯한 집행부 회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협조와 관심 학회를 사랑하는 마음들의 결집된 결과라 생각합니다.

 학회 창립 이래 엄청난 생존경쟁과 적자생존의 원리가 어느 때보다 강하게 요구되는 지식정보화 뉴 밀레니엄시대를 맞이하면서 우리들에게도 對內外的으로 많은 변화와 혼돈스럽고 어려운 현실에 노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우리 사회는 청소년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진입하고 있으며, 특히 과거 제조업에 의한 경제 패러다임에서 高附加價値의 지식산업에 의한 경제패러다임으로 이동되는 과정에서 富(wealth)의 편중 화는 증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개념의 사회변화는 지난 세기 문명퇴치를 내세운 대중화 교육의 量的패러다임으로부터 전문화 교육의 質的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초래되는 사회적 흐름으로 설명되기도 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학교육을 받은 비중은 이미 전체 인구의 과반수를 초과하여 고학력 사회를 경험하고 있으며 국민의 의식수준도 향상되었습니다. 대학교육에서 학생의 극심한 감소로 대학 자체의 생존노력과 구조조정이 요청되는 현실에서 우리의 교육에 대한 현재까지의 본질적인 가치들이 깊은 혼돈과 허탈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들의 현실인데 이러한 현실에 의한 상황변화의 핵심은 상황 그 자체가 아니라 ‘내안에 있는 나를 바꾸는 것이다.’ 라는 마음으로 변화와 혁신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는다면 조직의 생존자체가 위기에 빠질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는 것이 우리들의 시대적 과제라 생각됩니다.

제가 중책을 맡은 12대 학회 활동으로

첫째, 회원님들의 학회참여(관심도)를 높이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학술진흥재단의 학술등재후보지가 되어 2년의 猶豫期間을 거쳐 학술등재지로 등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정보교환에 힘쓰겠습니다.

돌이켜보면 인류의 역사는 언제나 변화의 과정에서 고민하고 그 변화를 극복하면서 거듭하여 현재에 이르렀으며 미래에도 이러한 과정은 전개될 것입니다.

Arnold Toynbee는 말하기를 “미래는 미래가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만 다가온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가 “미래가 있다” 이렇게 도전할 때는 우리에게 정말 코발트 색깔의 밝고 힘찬 미래가 다가올 것이고 “미래가 없다”라고 체념하는 사람에게는 미래가 없을 것입니다.
비록 힘들고 어렵더라도 反求諸己(허물을 자신에게 찾는다.)의 심정으로 다시 힘을 내어 어려운 과제를 극복합시다.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05년 8월 1일
한국세무회계학회 회장 최재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