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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김진규

[10대 학회장 김진규]
가벼운 바람에도 날아갈 것 같았던 학회가 이제는 웬만한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뿌리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학회를 위하여 음으로 양으로 노력해온 여러 회원들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일 것입니다. 이런 학회를 능력도 경륜도 없는 사람이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학회의 안정과는 반대로 세무회계 관련학과는 지금 크나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높은 취업률에 불구하고 세무회계 관련학과의 인기 추락은 날개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인기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너무도 변화무쌍해서 오히려 우리들이 정신을 차리기 어려운 정도입니다. 이대로 가만히 않아서 인기가 회복되기를 기다릴 상황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저는 우리 학회가 추구해야할 가장 중요한 사업 방향은 회계관련 직종의 유망성을 홍보하는 것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회계와 관련된 여러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일반인들과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회계직종이 사양업종이 혹은 3D 업종이 아니라 자본주의가 발전함에 따라 가장 유망하고 안정적인 직종이라는 것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자 합니다. 학회 회원 여러분들도 회계를 홍보할 수 있는 참신한 방안을 많이 제안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학회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열의가 있고 많이 참석한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학회를 꾸려갈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학회가 어느 정도 안정 괘도에 진입했을 경우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학회를 운영해서는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우리 학회에서는 부회장에 한번 피선되면 회장이 될 때까지 계속 부회장직을 수행하여 왔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 학회에 가입하는 회원들의 참여 범위는 제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이번 임원진은 출석률, 영구회원 가입여부, 지역 등을 참고하여 선임하였음을 밝힙니다.

세 번째 추진사항은 홈페이지의 활성화입니다. 회원들이 전국에 흩어져있고, 강의와 업무 등으로 시달리는 상황에서 오프라인에서 만난 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회원들은 학회에서 잠깐 얼굴을 마주치는 것을 제외하고는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너무나 부족하였습니다. 같은 지역에 있는 회원들조차 만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를 극복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 인터넷이지만 지금까지 우리 학회의 홈페이지 활용도는 지극히 낮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회원여러분들이 접한 전공에 관한 정보나 동정, 기타 의견 등을 홈페이지에 올려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편 학회 사무국은 지식정보사회에 부응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하여 회원여러분들이 편안하게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수가 편안하던 시절은 다 지나간 것 같습니다. 철밥통도 물론 사라졌고요. 이제 안주하면 도태되는 냉혹한 시장논리가 우리들에게도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급변하는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혼자 살아남는 독불장군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학회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 회원들은 학회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면서 이 어려운 신자유주의의 파고를 헤쳐갑시다.

2003년 7월 11일   
사단법인 한국세무회계학회   
학 회 장 김 진 규